보수동컬럼


전국적 명소인 보수동 책방골목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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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장 이인준 2004-07-30

먼저 전국적 명소인 보수동 책방골목 Home Page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이 태어난 것은 1950년대 초부터 였습니다. 그 무렵 미군병사들이 보다만 헌잡지와 학생들이 읽다만 참고서를 끌어모아 파는 헌책방 네 군데가 생겼던 것이 그 시초였습니다. 그런 헌책방들이 이 골목에 하나 둘 모여들면서 현재는 60여 군데나 되는 책방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는 부산의 명소인 책방골목이 되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는 간혹 귀중한 옛 책이 숨겨져 있기도 해서 나이 지긋한 학자들이나 이색자료를 찾는 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자신이 보다만 헌 책들을 내다 팔고, 필요한 책을 사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새로 발간된 책들을 판매하는 서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이 한참 번창하던 시절에는 하루에 3천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천여명이 책방골목을 찾는다는 아쉬운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것은 영화나 비디오 등 영상매체의 발달로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인터넷 서점의 확산 등으로 책의 유통과정이 종래와 달라진 것이 그 주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보화시대에 발맞춘 이번 보수동 책방골목 홈페이지 개설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보수동 책방골목을 사이버상에서 접하게 되면 지금보다 책방골목이 활기를 띠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책은 인생도처의 어려움에 도전하는 용기와 그것을 이겨내려는 생의 정열을 북돋아 줌으로써 성실하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과 보람을 창조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혼을 불어넣어 줍니다. 여러분! 책은 사람을 크게 성장시킵니다. 책 읽는 사람이 세계를 이끕니다. 지금당장 바쁜 시간을 쪼개어 우리 자녀들의 손을 잡고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아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의 참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